미아와 세바스찬이 영화관 속 하늘을 날아요. 현실이 아니에요. 두 사람만의 세계예요. 꿈과 현실 사이 어딘가, 가장 아름다운 순간이에요. 그 순간이 오래 가지 않는다는 걸 영화는 알고 있어요.
데미안 차젤 감독의 이 영화는 LA에서 꿈을 쫓는 두 사람의 사랑을 담아요. 두 사람은 서로를 사랑하고, 꿈도 사랑해요. 그 두 가지가 충돌하고, 결국 꿈이 이루어지는 대신 함께하지 못해요. 영화 결말에서 가능했을 삶을 5분간 보여줘요. 그 5분이 영화에서 가장 슬프고 가장 아름다운 부분이에요.
이 영화에서 노란색, 파란색, 빨간색이 선명해요. 특히 미아의 드레스 색이 매 장면에서 달라지며 감정을 말해요. 황금빛 석양도 반복돼요. LA의 빛이 꿈을 담은 도시임을 계속 말해줘요. 빛이 아름다울수록 사라지는 게 더 아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