낡은 사진 속 한마디 · 아무르 · 미카엘 하네케 · 2012

조르주와 안느가 나란히 앉아 오래된 사진첩을 넘겨봐요. 흑백 사진 속 젊은 시절의 두 사람을 가만히 보던 안느가 나지막이 말해요. "아름다워." "뭐가?" "인생. 참 길었어."

미카엘 하네케 감독의 이 영화는 평생을 함께한 두 음악 교사 부부의 마지막 시간을 그려요. 낡은 사진첩 속 흑백 사진들은 두 사람이 함께 걸어온 긴 시간을 그대로 보여줘요.

특별한 설명 없이도, 사진 한 장 한 장이 두 사람만 아는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안느의 그 한마디에는, 길었던 인생 전체에 대한 마음이 담겨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