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 아래 긴 만찬 · 화니와 알렉산더 · 잉마르 베리만 · 1982

촛불이 가득한 식탁에 온 가족이 둘러앉아요. 웃음소리와 건배가 끊이지 않고, 아이들은 식탁 밑을 뛰어다녀요.

잉마르 베리만 감독의 이 영화는 스웨덴의 대가족이 함께하는 크리스마스 만찬으로 시작해요. 화려하고 풍요로운 이 장면은, 이후 이어지는 이야기와 대비되며 더 깊은 인상을 남겨요.

이 만찬 장면에는 다 이유가 있어요. 가족이라는 것이 원래 어떤 모습이었는지, 무엇을 잃었고 무엇을 되찾아야 하는지를 이 풍요로움이 먼저 보여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