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눈이 보이게 된 꽃 파는 아가씨가, 초라한 행색의 떠돌이에게 꽃 한 송이와 동전을 건네요. 그의 손을 잡는 순간, 그녀는 알아차려요. 자신의 눈을 뜨게 해준 사람이 바로 그라는 걸요.
찰리 채플린이 감독과 주연을 맡은 이 무성영화는, 앞을 보지 못하는 꽃 파는 아가씨를 위해 떠돌이가 온갖 고생을 하며 수술비를 마련하는 이야기예요. 그녀는 그동안 그를 부유한 신사라고 믿고 있었어요.
그녀가 상상한 모습과 눈앞의 현실은 달랐어요. 그런데도 손끝에 닿은 온기만큼은, 그녀가 기억하던 그대로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