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레스트가 달려요. 이유를 모르지만 달려요. 사람들이 따라와요. 그들도 이유를 몰라요. 그냥 달리는 사람을 따라가는 것이 어떤 의미를 찾는 것보다 쉬울 때가 있어요.
로버트 저메키스 감독의 이 영화는 20세기 미국 현대사를 배경으로 낮은 지능을 가진 포레스트의 삶을 담아요. 포레스트는 이해하지 못하지만 성실하게 살아요. 의미를 묻지 않고, 주어진 것에 최선을 다해요. 영화는 삶에 거대한 의미가 없어도 충실하게 사는 것이 아름다울 수 있다고 말해요. 지능이 아니라 진심이 삶을 만들어요.
이 영화에서 깃털이 중요한 이미지예요. 영화 시작과 끝에 깃털이 바람에 날려요. 어디서 왔는지 모르고, 어디로 가는지 모르는 깃털이에요. 포레스트의 삶도 그렇게 흘러요. 계획이 아니라 바람에 따라가지만, 그 여정이 아름다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