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롱 보이라는 주문 · 미나리 · 정이삭 · 2020

다친 데이빗의 상처를 순자 할머니가 꼼꼼히 치료해줘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한마디를 덧붙여요. 스트롱 보이, 너는 강한 아이라고요.

정이삭 감독의 이 영화는 1980년대 미국 아칸소의 농장으로 이주한 한국인 가족의 이야기예요. 한국에서 건너온 외할머니 순자는 손자 데이빗과 처음엔 서먹하지만, 조금씩 둘만의 사이를 만들어가요. 윤여정 배우는 이 역할로 한국 배우 최초로 아카데미 연기상을 받았어요.

심장이 약해 늘 조심하라는 말만 듣던 데이빗에게, 할머니는 처음으로 "강하다"고 말해줘요. 아이는 그 말을 오래 기억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