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가 서 있던 자리 · 플립 · 롭 라이너 · 2010

베어진 플라타너스가 서 있던 빈터에서, 브라이스와 할아버지 쳇이 줄리 이야기를 나눠요. 쳇이 말해요. 어떤 사람은 무광으로, 어떤 사람은 유광으로 칠해지지만, 아주 가끔 오색으로 빛나는 사람을 만나게 된다고요. 그런 사람을 만나면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다고요.

롭 라이너 감독의 이 영화는 일곱 살 때 이사 온 브라이스에게 한눈에 반한 줄리와, 그런 줄리를 피하기만 하던 브라이스의 6년을 두 사람의 시점으로 번갈아 보여줘요. 줄리는 동네의 커다란 플라타너스 나무에 올라 세상을 바라보는 걸 가장 좋아했어요.

브라이스는 뒤늦게 알게 돼요. 나무 위에서 보던 풍경을 그토록 사랑한 줄리가, 얼마나 특별한 사람이었는지를요.